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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서북청년단 재건위를 비난했다. [사진=조국 트위터] |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 개명천지에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나오다니"라고 탄식하며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세상이 40여년 거꾸로 돌아가 1972년 유신이 부활하나 했는데, 내가 안이했다"고 서북청년단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조국 교수는 "서울시청 앞 노란리본을 철거하겠다는 망발을 부린 자들은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를 자처했군요"라며 말문을 열였다.
이어 조국 교수는 "서북청년단은 이승만의 전위부대로 수많은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 살해한 집단이고 김구 선생을 살해한 안두희도 조직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른 극우단체와 달리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 결성은 형법 제114조 및 폭처법 제4조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한다"며 "검경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대법원 판례를 수사의 근거로 제시하며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서북청년단'은 '지존파'보다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면서 "'지존파 재건위'가 마땅히 처벌되어야 하듯이, '서북청년단 재건위'도 처벌되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서북청년단은 해방 정국 당시 수많은 좌익을 무고하게 테러한 극우반공단체로,1947년 제주도 4.3 사건에서 제주도민을 학살에 앞장서기도 했다.
지난 27일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는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을 제거하려 시도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국 서북청년단 비판, 옳은 소리다", "조국 서북청년단 비판, 대법원 판례까지 완벽하네", "조국 서북청년단 비판, 역시 조국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