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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부산영화제, 이 프로그램을 주목하세요①

기사입력 : 2014년09월29일 13:40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13:40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사진=BIFF 조직위원회]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996년 첫걸음을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19회를 맞을 동안 양적, 그리고 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베니스, 베를린, 칸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0월2일 성대한 막을 올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영화제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올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대작 '5일의 마중'과 '황금시대' [사진=영화 '5일의 마중 '황금시대' 스틸]
■갈라 프레젠테이션(7개국 4작품)
세계적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 중 하나다. 올해는 중국이 자랑하는 장이모 감독의 ‘5일의 마중’과 새색시 탕 웨이의 연기가 기대되는 ‘황금시대’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5일의 마중(Coming Home) 장이모(중국)
거장 장이모와 그의 페르소나 공리가 오랜만에 합작한 기대작이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옥살이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과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부인의 이야기가 스크린 위를 애잔하게 흐른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크게 주목 받은 ‘5일의 마중’은 선 굵은 연기로 사랑받는 진도명과 공리, 그리고 신예 장혜문의 가족 연기로 기대를 더한다.

·화장(Reviver) 임권택(한국)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임권택과 배우 안성기가 만난 작품이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부산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던 이 영화는 김훈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 중년 남자가 경험하는 삶과 죽음을 암에 걸린 아내, 그리고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통해 표현한 연출이 기막히다.

·황금시대(The Golden Era) 허안화(홍콩)
새색시 탕 웨이의 신작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기억되는 샤오홍을 탕 웨이가 어떻게 표현했을 지가 관람 포인트. 샤오홍을 연기하기 위해 몇 개월 간 샤오홍으로 살았던 탕 웨이의 집념, 그리고 올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허안화 감독의 감각적 연출에 주목할 것.

·대통령(The President) 모흐센 마흐말바프(조지아)
영화 변방으로 인식되던 조지아에서 반가운 작품이 날아들었다. 이란 출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폭정을 휘두르다 민중의 봉기에 막혀 도망자가 된 독재자의 말로를 그렸다. 독재자에서 도망자로 전락한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의 심리변화가 섬세한 연출 속에 잘 녹아있다.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중에서 [사진=영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스틸]
■아시아 영화의 창(28개국 57작품)
세계무대에서 꾸준히 주목받는 아시아 영화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 해 아시아 영화의 트렌드를 한 눈에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올해 아시아 영화의 창에서 주목할 작품은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진가신 감독의 ‘디어리스트’, 소노 시온 감독의 ‘도쿄 트라이브’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Still the water) 카와세 나오미(일본)
여성감독 특유의 감성이 녹아있는 작품. 무라카미 니지로, 요시나가 준의 하모니와 일드 ‘히어로’ 시즌2의 감초연기자 스기모토 텟타의 연기가 볼만하다. 영화는 8월 대보름 축제가 한창인 아마미 섬에서 시체 한 구가 떠오르며 벌어지는 소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디어리스트(Dearest) 진가신(홍콩)
‘금지옥엽’(1994), ‘첨밀밀’(1996), ‘퍼햅스 러브’(2005)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중국의 흥행감독 진가신이 ‘디어리스트’로 부산을 찾는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 조미가 출연한 ‘디어리스트’는 이혼한 부부가 실종된 아들을 찾으면서 맞게 되는 의외의 상황을 흥미롭게 그린 수작이다.

·도쿄 트라이브(Tokyo Tribe) 소노 시온(일본)
‘노리코의 식탁’(2005), ‘시효경찰(2006)’, ‘두더지’(2011)로 재능을 인정 받은 소노 시온의 ‘도쿄 트라이브’는 독특한 힙합 갱스터 무비다. 이노우에 산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불안한 도시의 평화가 깨지고 시작되는 폭력의 현장을 생생하게 그렸다. 연출은 물론 기획, 제작에서도 수완을 발휘해온 소노 시온의 역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레바논 감독 아민 도라의 작품 '가디'의 한 장면 [사진=영화 '가디' 스틸]
■뉴 커런츠(10개국 12작품)
부산국제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 뉴 커런츠는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영화인을 발굴해왔다. 특히 올해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최초로 방글라데시와 레바논 작품이 초청돼 눈길을 끈다.

·가디(Ghadi) 아민 도라(레바논)
우리에게 아직 낯선 레바논 영화. 뉴 커런츠에 처음 소개된 레바논 작품 ‘가디’는 장애인 아들을 둔 부모와 마을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담았다. 따뜻한 웃음이 이어지는 ‘가디’는 특수장애를 가진 자신의 아이가 사실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는 한 아버지의 황당한 주장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잘랄의 이야기(Jalal’s story) 아부 샤헤드 이몬(방글라데시)
부산영화제에 처음 소개되는 방글라데시 영화 ‘잘랄의 이야기’는 유아부터 청년까지 이어지는 잘랄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나이대 별로 기구한 삶을 경험하는 주인공 잘랄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이 2012년 ‘컨테이너’ 이후 준비한 야심작이다. <②한국영화의 오늘,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계속>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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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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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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