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증권이 임원 12명의 사표를 수리함으로서 조직개편의 구도를 잡았다.
직원 희망퇴직과 함께 점포통폐합, 조직개편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다. 이제 새주인을 맞을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
24일 현대증권은 일괄사표를 제출한 임원 중 12명의 사표를 수리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말 희망퇴직에 앞서 등기임원을 제외한 총 28명의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400명의 희망퇴직 함께 이달 말까지 18개 지점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날 12명 임원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구조조정도 마무리 될 전망"이라며 "조직개편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원조정에서 IB부문을 이끌고 있는 소병운 전무 등 IB와 CM부문은 제외된 반면 대부분이 리테일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 이제 새주인을 맞을 준비가 완료되는 셈이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새주인 후보자는 중국계 푸싱그룹이다. 이그룹은 이미 보험업과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어 기존의 인수후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내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와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내는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일본계 오릭스도 유망하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은 푸싱그룹보다는 오릭스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 일정을 당초 8월 말에서 10월말로 2개월가량 연기했다.
현대그룹 측은 산은에 인력과 점포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해 500억원 수준의 비용절감을 효과를 가지고 경쟁력을 높여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