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논란 있으나 북한 구호활동 앞장선 기업가
▲김성주 신임 대한적십자사 총재[사진=대한적집자사 제공] |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권 및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이날 오전 적십자사 중앙위원(28명) 만장일치로 신임 총재 자리에 올랐다.
신임 총재는 박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내달 8일 취임하게 된다. 총재 임기는 3년이다.
그동안 적십자사 총재는 총리급 정도를 지낸 원로급에서 주로 맡아왔다. 이번 선출은 정치 이력으로 '보은인사'라는 논란을 안고 있지만 김 회장은 정치이력과 소신으로 이 같은 총재 자리를 꿰찬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의 마지막 미션은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북한 선교를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종교적 입장에서 북한의료 선교·북한이탈 어린이 및 여성 지원 등 북한 구호활동에 앞장서 왔다.
적십자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산가족 상봉·대북지원 등)인 만큼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김 회장은 1979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대학원 국제협력관계과를 수료했고,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과와 경제학과를 수료했다.
현재는 성주그룹 회장, MCM 홀딩스 회장 등을 겸임하고 있는 기업가이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을 만큼 여당 핵심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