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바일 퍼스트·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이다. 여러분들의 창의성과 창조성이 이 같은 세상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지난 2월 취임 후 첫 해외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24일 한국의 개발자들을 처음으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는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소회를 밝히며 개발자 중심의 오픈 플랫폼을 강조했다.
'모바일 퍼스트·클라우드 퍼스트'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컴퓨터 시대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자에게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고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과 센서, 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무장한 개인과 팀, 가족, 그리고 기업까지 앞으로 MS와 함께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PC를 넘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시대의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여러분(개발자)들의 창의성과 창조성을 가지고 세상에 모든 것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파워업을 여러분께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IOS를 타겟으로 하거나 또 다른 툴셋을 가지고 들어와도 허용하는 개방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들어서게 될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대해서도 MS의 구체적인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부산에 만들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음성인식 시스템 코티나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한국의 개발자들이 MS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Bapul, 가온소프트 같은 한국의 뛰어난 개발자들이 윈도우 아져를 이용해 혁신적인 일을 해내고 있는 중"이라며 "빌게이츠 이후 개발자가 그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MS의 역사만큼 개발자 생산성 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나델라 CEO는 광폭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남을 가진 이후, 이날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만나 사물인터넷(IoT)와 관련한 협력 관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