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국내 '완전체' 활동 중인 멤버들은 첫방에 앞서 클럽 프리 파티로 팬들과 만나 '미친 듯 놀며' 신곡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무려 1년 5개월 만에 컴백. 멤버들 스스로도 감회가 새로울 법 했다.
"정규 4집으로 돌아왔는데 1년 5개월 만이에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기대하시는데 그 성원에 보답하고 싶죠. 개인적으론 방송에 많이 나가고 싶은 욕심이 크게 자리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 들어 JYP에서는 2PM 뿐만 아니라, 연초 '보름달'로 활동한 선미,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핫펠트 예은 등 박진영이 직접 쓴 곡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이에 관해 항간에는 '이상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멤버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다.
"2PM은 물론이고, JYP의 모든 가수들의 타이틀곡은 가장 좋은 곡을 뽑을 뿐이에요. 타이틀곡을 고를 때에는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블라인드 투표로 후보 노래들 중 가장 좋은 노래를 고르죠."
이와 함께 이들은 "29일 발매될 한정판에 들어간 개인 곡들은 다들 각자 참여했다"면서 높아진 멤버별 참여 지분율을 꼽기도 했다. 데뷔 7년차를 맞는 중견 아이돌 그룹인 만큼 점차 각 멤버들이 음악성에도 상당이 신경을 쓰는 듯 했다.
'즐기겠다'는 생각은 멤버들의 비주얼에서도 한껏 드러났다. 그간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파격 변신 역시 티저 공개 때부터 화제가 됐기 때문. 유난히 옆 머리를 짧게 민 우영과 다채로운 머리 색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듯한 반응을 내놨다.
"이번 앨범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각자가 하고 싶은 컨셉을 이야기하고 서로 의견을 나눴어요. 거기에서 나온 의견들이 지금 컨셉이 됐죠. 우리 멤버들 모두는 다채로운 컨셉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현재 스타일이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큰 키에 탄탄한 근육, 카리스마 넘치는 '짐승돌'의 체력 관리 비법은 바로 끊임 없는 운동. 항상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한다는 멤버들은 "그래도 오토바이 춤은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껏 2PM하면 생각나는 퍼포먼스들이 있을 텐데, 그 모든 안무들 중 오토바이 안무가 가장 힘이 들어요. 보기에는 간단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 쪽 발로 하는 안무이다보니 굉장히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것을 느꼈죠."
2PM과 함께 컴백한 틴탑 외에도, 2014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틀어 안나온 남자 아이돌이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그룹이 활동을 했다. 이 와중에 7년차 중견 선배의 각오도 궁금했다. 노련한 경력자인 만큼, 2PM은 성적보다는 '이들만의 색깔'에 집중하고 있었다.
"항상 좋은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면 당연히 기쁘겠죠. 이번에는 노래는 물론 컨셉들도 우리의 색깔이 많이 들어가서 성적에 연연하지는 않으려고요. 멤버들이 모두 만족하는 앨범이거든요."
'미친 거 아니야?'로 컴백하며 클럽파티로 팬들과 만났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는 2PM. 이 기세를 몰아 10월 예정된 월드 투어 콘서트에서 방송 무대를 통해 다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팬들과 한껏 노는 콘셉트의 이번 곡이 마음에 들고, 스스로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이번에 신나는 것을 했으니 다음 번엔 멋진 퍼포먼스의 곡을 하고 싶기도 하고요. 콘서트를 비롯한 다른 무대에서 더 오래 가까이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