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안 충격적' 공감대 형성되기도…토론회는 다시 개최 안 해
▲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 측의 반발로 취소됐다.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김지유 기자]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0월 중 최종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보완장치도 함께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개회도 못하고 취소했다.
나성린·김현숙·강석훈·이한구 의원 및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은 자리를 옮겨 비공개로 1시간 정도 회의를 진행했다.
새누리당은 비공개 회의 내용에 여론을 수렴해 10월 중 당 특위 차원의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현숙 대변인은 "(오늘 참가한 시민단체, 교수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서 당이 여론수렴을 하는 것"이라며 "특위 회의도 곧 다시 할 것이며 10월 중에는 최종안을 만들어서 당에서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무원노조 측과 대화를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토론회장에 찾아와 진행을 어렵게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미 정책위의장께서 노조 측과 두 번 만났는데 그 때도 의견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무조건 반대라는 입장이었다"며 "좀 더 성찰하시며 진지하게 얘기하신다면 만날 생각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토론회가 취소된 것과 비슷한 경우가 생길 것을 우려해 "토론회를 다시 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윤영석 대변인은 "연금학회안이 조금 강하게 제시됐다는 점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거기에 다른 보완적인 장치도 가야 된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신규공무원은 국민연금 수준으로, 기존공무원의 경우 '기여금을 43% 늘리고 받는 것은 34% 줄인다'는 큰 방향이 굉장히 충격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앞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당연히 (공무원들과 대화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당사자의 얘기를 듣지 않고서는 진행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