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 국채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결과 반대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안도 랠리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각)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9bp 하락한 2.20%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6bp 떨어진 2.37%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4bp 떨어진 1.00%에 마감했다.
이날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 독립 투표가 부결되면서 스페인의 카탈루냐 분리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다.
이와 함께 독립에 따른 경제 및 금융시장의 파장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면서 주변국 국채가 강세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인베스텍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스토포드 채권 헤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무산은 분리 움직임을 보이는 지구촌 다른 지역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혔다”며 “이에 따라 국채시장이 랠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장기물 국채가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bp 하락한 2.5799%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7bp 떨어진 3.2899%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2bp 이상 떨어졌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국채 트레이더는 “유럽에 비해 상대적인 저가 매력이 미국 국채의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장기물 국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