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주간 기준 10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67년 이후 최장기간 랠리에 해당한다.
반면 유로화가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 역시 내림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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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엔이 0.41% 하락한 139.88엔으로,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53% 상승한 84.73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중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데다 긴축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달러화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어뷰 매크로의 닐 아주스 대표는 “연말까지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통화정책 향방이 달러화 상승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장중 상승폭인 0.9%는 2008년 8월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차프델라인 앤 코의 더글러스 보스위크 외환 헤드는 “달러화가 최근 수년간에 걸쳐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며 “이제 본격적인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화의 하락은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첫 입찰 결과가 826억유로로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결과 대영연방으로부터의 분리가 무산된 데 따른 안도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파운드화는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유로화에 대해 0.1% 올랐고, 달러화에 대해 0.8%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