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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최고분양가 '아크로리버파크 2차' 실수요·투자자 저울질

기사입력 : 2014년09월19일 16:11

최종수정 : 2014년09월19일 16:11

실수요자 "집값 상승 상관없이 청약"…투자자 "웃돈 못해도 4000만~5000만원"

[뉴스핌=한태희 기자] # "지금 반포동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이번에 환경 좋은 아파트로 옮길 생각입니다. 분양받으면 이사해야죠. 투자니 시세차익이니 이런 것, 나는 잘 모릅니다. 집값이 오르는 것 같은데 오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길어야 연말 정도" (한 모씨, 64세)

"웃돈은 무조건 붙습니다. 3.3㎡당 평균 4100만원 수준에서 분양되는데 조금만 지나면 5000만원까지 오를 겁니다. 지금 정부가 집값 띄우고 있잖아요. 당첨되면 팔아야죠" (부동산업자, 66세)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된 '아크로리버파크' 2차 분양 견본주택에서 만난 사람들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로 극명하게 갈렸다. 실수요자는 내부 설계부터 발코니 확장, 가구 배치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분양상담까지 받았다. 이들은 각각 족히 1시간 넘게 견본주택에 머물렀다. 

견본주택 안은 당초 기대보다 한산했다. 3.3㎡당 평균 4000만원대에 분양돼 고객층이 상대적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견본주택이 열리는 오전 10시 전에 도착해 기다린 사람도 있었지만 줄은 길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한 씨는 부인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았다. 반포동 단독주택에 사는 한 씨는 이참에 아파트를 분양 받아 이사한다는 계획이다. 한 씨는 "아파트가 생활하기 편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이번에 옮기려고 한다"며 "당첨되면 단독주택을 처분하고 이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온 주부 최 모씨도 실수요자다. 지난해 아크로리버파크 1차 분양 때 본인 청약통장으로 사용했지만 떨어졌다. 이번에는 남편 청약통장을 사용할 생각이다.

최 씨는 "분양가가 비싸지만 내가 살 것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없다"며 "한강이 보이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당첨되면 계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값이 오르는 것에 크게 연연치 않는 눈치다. 오히려 집값 상승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다. 한 씨는 "올 연말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지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내가 6.25때 태어났는데 옛날처럼 집값이 오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문을 연 '아크로리버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이 분양 상담을 받으려고 의자에 앉아 기디라고 있다. [사진=더피알]


반면 투자 목적으로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은 집값 상승을 낙관했다. 정부가 집값 부양 의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어서다.

분양책자를 2~3개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십중팔구 투자자였다. 이들은 실수요자와 달리 내부 설계는 눈으로 훑어보기만 했다. 당첨돼도 거주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첨되면 웃돈을 붙여 분양권을 팔 계획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부동산업자는 "지금 정부가 분양권 전매제한도 완화하고 재건축 규제도 풀어주고 싼 이자로 더 많은 돈을 빌려주고 있다"며 "집값 부양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집값은 무조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웃돈이 무조건 붙는다"며 "웃돈은 최소 4000만~5000만원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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