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7일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장기물이 비교적 강해 수익률 곡선은 완만(플래트닝)해졌다.
이날 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은 조용했다. 통안채 2년물 입찰에 템플턴이 참여한다는 이야기가 돌아 3년선물 가격이 반등하는 듯했으나 영향은 크지 않았다.
큰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레벨부담도 있어 방향성이 혼재했다. 외국인의 10년선물 매수로 그간 금리 인하 기대로 가팔라졌던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준이면 추가 인하까지 어느정도 반영한 듯하다"며 "이미 대외시장과 별개로 랠리를 벌인데다 이벤트 대기모드라 그런지 장중 재료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간 대외금리와 별개로 움직일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FOMC가 조금의 긴축 뉘앙스라도 보인다면 예상외로 영향이 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그간 스팁으로 일관됐던 장이 일부 되돌려져 대기모드에 돌입하는 모습이었다"며 "미국이 현재 대외변수가 많아 일단 쉬어가는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커 재료가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방향성 재료가 나타날 때까지 당분간 커브 정도만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7.27로 마감했다. 107.27~107.39의 레인지다. 외국인이 175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5655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6틱 상승한 116.91로 마감했다. 116.62~116.9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57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443계약을 순매도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