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하며 점차 정상기업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평가가 금호타이어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했다"며 "이는 2012년 8월 투자적격등급이자 워크아웃 졸업 요건인 BBB-를 회복한 이후 첫 상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향 근거로는 원재료가격 하락, 수익성 개선, 전환사채 전환과 대우건설 지분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꼽혔다. 여기에 향후 부채비율 하락에 따라 추가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 또한 시사했다.
김 연구원은 "워크아웃 졸업 후 자본조달비용 급등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2014년 예상 이자지급차입금은 2조4961억원이며 연간이자비용을 감안한 이자율은 6%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평균조달금리가 50bp 개선된다고 가정할 경우 125억원의 이자비용이 감소, 2014년 EPS가 5.8% 개선되는 효과(법인세율 22% 가정)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이익률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타이어 업황과 무관하게 순이익 급증이 예상된다"며 "타이어 업종 내 톱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타이어(AA), 넥센타이어(A+)에 비해선 아직은 금호타이어의 등급이 부족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