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임회장 거취 이사회서 결정해야"…공은 이사회로

기사입력 : 2014년09월12일 20:19

최종수정 : 2014년09월18일 13:36

신제윤, KB금융 이사회 의장 만나 설득 vs 임영록 "법적 소송"

[뉴스핌=김연순 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3개월 '직무정지' 중징계를 최종 확정한 가운데, 임 회장이 중징계 결정과 관련, "절대 납득할 수 없고 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금융당국과 지리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작금의 KB금융 난맥상을 빨리 수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사회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공을 KB금융지주 이사회로 넘기고 있다.  

12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번 주말에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이 의장을 만나 KB금융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재발방지와 최근 난맥상을 빨리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을 이사회가 중심이 돼서 적극 나서달라고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형식이지만 사실상 임 회장 거취와 관련해 이사회가 '결단'을 내려줄 것을 압박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 김학선 기자

금융위 입장에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린 '문책경고' 중징계보다 한단계 높은 징계로 초강수를 두면서 사실상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지만, 임 회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법적 소송을 예고하면서 자칫 KB금융 사태가 일단락되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업무가 정지된 임 회장은 3개월 후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통상 현직에서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받으면 자진 사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임 회장은 "진실을 밝히겠다"며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 회장이 "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제재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에서 임 회장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금융위의 제재효력은 상실되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이후 임 회장이 법적소송 등을 통해 KB금융 사태가 장가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임 회장에 대한 해임 결정을 내릴 경우 임 회장과 금융당국 간 싸움은 일단락될 수 있다. 금융위도 KB금융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임 회장에 대한 징계가) 이 정도 됐으니까 이사회가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사회에서 알아서 잘 수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이 이사회에 해임을 권고하는 것은 월권이기 때문에 해임 권고까지 요청할 수는 없지만 KB금융 이사회가 CEO공백 리스크 등 금융시장의 안정과 고객재산의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또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위원장이 해임권고를 하게 되면 월권이지만 이사회는 당연히 (임 회장에 대한) 해임을 할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이사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KB금융 이사회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12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주전산기갈등과 관련해 3개월 직무정지를 받은 것과 관련 "이사들을 모아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 의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사회에서 입장을 내놓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방금 얘기를 들어 잘 모르겠다. 생각해봐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후 긴급 간담회를 열고 금융위원회의 임영록 지주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 처분에 따라 윤웅원 지주 부사장을 회장 직무 대행으로 선임했다. 이 의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임 회장의 자신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한편 임 회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배포한 '금융위 중징계 결정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과거 2개월이 넘도록 심도있게 검토하여 경징계로 판단한 금감원 제재심의 결정을, 금융감독원장이 단 2주만에 중징계로 바꾼 후 다시 금융위에서 한 단계 높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관리감독부실과 내부통제 소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저는 지금 이순간부터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서 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노희준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