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히든카드] 갤럭시 조로화?…빨라지는 혁신

기사입력 : 2014년09월15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9월14일 22:13

[뉴스핌=이강혁 서영준 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의 무선사업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이를 지칭하는 말로 갤럭시 조로화(早老化)라는 말이 생겨났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여는데 큰 공을 세운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이제는 오히려 삼성전자의 성장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뜻에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일각에서는 갤럭시 조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 하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IM사업부는 올 2분기 영업이익 4조 2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3분기 실적 역시 추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빠른 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작업에 나서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 다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시장규모 1조달러 IoT

삼성전자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칭하는 IoT(Internet of Things).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 TV, 스마트폰 등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IT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며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IoT 시장은 지난해 2030억달러 규모로 매년 22% 이상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오는 2021년 1조달러 이상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스마트 가전기기와 관련된 IoT 시장규모는 12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픈, 로봇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로 향후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까지 해당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10여년간 있었던 스마트폼 산업의 변화보다 앞으로 2~3년안에 펼쳐질 변화와 혁신이 더 빠를것"이라며 "스마트홈 패러다임의 대대적인 전화기를 맞아 세계 시장을 주도하며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활성화 위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통신·가전·건설·에너지·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스마트 출입통제, 에너지, 건강,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올 7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를 구성하고 9월경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OIC는 삼성전자,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 리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 개의 사물인터넷 기기간 연결성 확보가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또 칩셋 차원의 IoT 기술 확보를 위해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7월 삼성전자는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으며 향후 스마트홈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키도 했다.

◆B2B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B2B지원센터를 신설했다. B2B지원센터는 주력제품의 B2B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B2B 부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2012년 12월에는 글로벌B2B 센터로 조직명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의 17개 판매 법인에 B2B 전담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대비 유럽 B2B 인력을 1.5배 이상 늘리는 등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방침아래 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녹스(KNOX)로 보안을 강화한 세계 1위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린터, 시스템 에어컨, 의료기기 등의 제품들과 결합해 다양한 기업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더불어 공공부문,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B2B 시장에서 인지도를 키워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인 IT 기기를 사적용도 외에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IT의 소비자화 가속도 추세가 B2B 사업의 큰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1위 하드웨어 라인업과 기기간의 컨버전스 능력에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해 B2B 시장을 빠르게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10년 내 의료기기사업 선두 목표

삼성전자는 현재 사업 초기에 있는 의료기기사업도 10년 안에 선두주자로 올라설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의료장비는 상당기간 아날로그 중심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삼성전자는 IT 디지털 기술, 압축기술 등을 의료장비에 적용하며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0년 체외진단기를 출시했으며 2012년에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시리즈를 본격 출시하고 의료기기 사업 분야 제품 라인업 구축을 가속화했다.

또한 관련 기업도 인수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2011년에 거쳐 2회 초음파 검사기기 기업인 메디슨의 지분을 65.8% 인수했으며 2011년 미국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업체인 넥서스, 2012년 미국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Health&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신설했으며 2011년 12월 인큐베이팅 기간을 끝내고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사업조직으로 확대·재편했다. 이어 2012년 12월에는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켜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들을 의료기기에 융복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에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부터 진출해 오는 2020년 누적투자 1.2조원, 매출 10조원, 고용 9500명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서영준 송주오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