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은 금통위 "내수, 소비 개선세나 심리회복 미흡"(상보)

기사입력 : 2014년09월12일 11:10

최종수정 : 2014년09월12일 11:15

세계경제 파트에 '유로존 성장세 약화' 문구 추가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월중 우리나라 경제에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는 있으나 여전히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통화정책방향'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위축됐던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됐으나 경제주체들의 부진한 심리는 뚜렷이 회복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내수 개선은 미흡했으며 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심리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는 문구보다는 다소 완화된 표현이나 아직까지 심리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국제경제 파트는 지난달 통방문구와 거의 변함이 없었다. 다만 유로지역의 성장세를 전월의 '미약한 모습'에서 '주춤'하고 있다고 표현을 달리했다. 또한 유로존 성장세 약화를 경기리스크로 보고 있다는 부분이 추가됐다.

한은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변화, 유로지역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지난달(전년비, 1.6%)보다 상승폭(1.4%)이 둔화됐다. 다만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0.2%p 높아진 2.4%를 기록했다.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의 영향을 받아 주택가격은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통위는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으며, 지방에서는 전월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주체들의 심리변화, 가계부채 동향 등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통화정책방향 발표 이후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잠시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 외부에서는 내수 회복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흐름에 대한 이주열 총재의 설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표가 개선된 것은 확실하니 이제는 내수보다는 글로벌 통화정책에 대해 이주열 총재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봐야할 듯하다"며 "최경환 부총리도 ECB의 양적완화를 두고 금리 인하성 압박 발언을 한 것이라 이에대한 한은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