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합병 후 모바일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를 시작으로 2일 제주도 다음 본사, 3일 서울 한남동 다음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다음카카오의 비전과 합병 후 사업 전략 등을 양사 임직원과 공유했다.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공식적으로 승인된 후 김 의장이 합병회사의 사업 방향을 임직원과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장은 "임직원들간의 소통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사업에 관해서는 "모바일로 하는 사업에 앞으로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쿼리 검색은 이제 의미가 없고 사람들이 검색 결과를 누르기 전에 원하는 콘텐츠를 미리 보여주는 추천 서비스를 해야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이 답이 보이지 않으니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즐겁게 가야 할 것"이라며 "양사의 문화를 존중해가며 하나의 방향을 찾아 '제3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내달 공식 합병 이후, 전면에 나서게 될 김 의장은 합병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도 평소 직원 전체 미팅인 '카카오광장'에 분기별로 한번씩 참여하는 등직원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해왔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향후 합병 이후에도 이런 자리를 종종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