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월 이후 세 번째 금리동결
[뉴스핌=주명호 기자] 브라질이 경제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현 11.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과 7월 이후 세 번째 금리동결이다.
중앙은행은 "거시경제 시나리오 및 물가상승률 전망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기술적 침체(technical recession)에 빠진 상황이다.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목표치인 4.5%±2%p(포인트)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정부가 완화정책을 펼칠 여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다. 미즈호은행 브라질법인의 로치아노 로스타그노 수석 연구원은 "경제악화 신호와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