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RBC비율, 재무건전성 최저기준 크게 상회"
[뉴스핌=윤지혜 기자] 6월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299.5%로 지난 분기 대비 16.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317.6%로 전분기 대비 19.1%p 상승했고 손해보험사는 264.9%로 11.8%p 높아졌다.
RBC제도는 보험회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 시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보험업법 상 보험사들은 최저 100% 이상의 RBC 비율을 유지해야한다.
<자료=금융감독원> |
보험사 RBC비율이 개선된 것은 이익잉여금 적립 및 채권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가용자본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용자본 증가는 RBC비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6월말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6조3974억원 늘어났다.
한편 요구자본은 자산증가에 따른 투자금액 확대로 지난 2분기 중 5470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1048억원 증가했으며, 손보사는 대형사 중심으로 금리 및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면서 442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전체의 RBC 비율은 보험업법에 정한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RBC 비율 취약 우려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