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반 할 감독(가운데)이 26일 MK 돈스와 캐피털원컵 2라운드 상황을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맨유는 이날 3부 리그팀 MK 돈스에 0-4로 참패했다. [사진=AP/뉴시스] |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밀턴 케인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리시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3부 리그팀 MK(밀턴 케인스) 돈스에 0-4로 완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반 할 감독의 표정은 경기 내내 어두웠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 등 주전을 대부분 빼고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카가와 신지 등을 투입하는 여유를 부렸다. 수문장은 안방마님 데 헤아가 그대로 맡았지만 상위 클럽과 대결할 때 출전하던 주전들은 대부분 벤치에 앉았다. 반 할 감독은 3부 리그팀 MK 돈스를 전력점검 상대쯤으로 여겼다.
반 할 감독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맨유는 전반 25분 MK 돈스 윌리엄 그리그에 선제골을 내준 뒤부터 질질 끌려갔다. 맨유는 전후반 내내 이렇다 할 의지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0-4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MK 돈스에 영패한 반 할 감독을 바라보는 맨유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반 할 감독은 명문 맨유에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5일 선덜랜드 전에서 비긴 맨유는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13위로 처져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