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위안으로 44% 급등, 거래중단
지린(吉林)성 대표 관광업체인 창바이산은 지난 5월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신주 6667만주에 대한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발행가는 4.54위안이다.
상하이증권과 둥베이증권 등은 상장 첫날 주가가 5.72~7.50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추가 상승여력이 큰 만큼 당분간 급매 대신 일정기간 보유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했다고 증취안스바오는 전했다.
창바이산 관광은 국유기업인 지린삼림공업그룹과 옌볜임업그룹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백두산 관광지 내 교통, 온천개발, 여행사 등 관광서비스가 수입의 93.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버스를 비롯한 40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한 이 회사에 국가급 관광지인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 도로운송 20년 독자경영권을 부여했다.
창바이산관광은 이번 신주 발행을 통한 공모자금 2억7000만위안을 총사업비 4억2100만위안 규모의 백두산 일대 온천리조트 건설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이 일대를 종합레저단지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은 2007년부터 겨울 관광이 허용됐지만 길고 혹독한 추위 탓에 관광객 대부분이 매년 4~10월에 집중돼 여름철 관광으로 국한돼 왔다. 하지만 온천 및 다양한 문화 레저 상품을 개발해 이 같은 계절적 제한을 극복한다는 계산이다.
이미 지난 2012년 부동산개발업체 완다(萬達)그룹 등 중국의 대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의 서파 코스에 스키장, 고급 호텔, 골프장, 온천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개장해 사계절 관광지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창바이산 주가는 현재( 현지시간 8월 22일 9시45분) 6.54위안으로 발행가보다 44.05% 치솟으며 일일 변동 제한선을 넘어서며 거래가 중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