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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수호신’ 오승환(32·한신타이거즈)이 시즌 32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에서 9회 초 등판,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역투,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도 1.71에서 1.68로 낮췄다.
주니치 선두타자 다카하시 슈헤이를 상대한 오승환은 3구 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2세이브에 다가섰다.
이어진 주니치 주전포수 타니시게와 승부는 쉽지 않았다. 한 점차 스코어에서 대포 한 방이면 순식간에 동점이 되는 상황. 베테랑 타니시게는 풀카운트 접전에서 큼직한 파울볼을 때리며 오승환을 위협했다. 결국 타니시게는 오승환의 7번째 공을 침착하게 기다려 볼넷을 골랐다.
살아나나 싶던 주니치의 희망은 거기까지였다. 오승환은 몸 쪽 깊숙한 승부구로 이날 2안타를 때린 오시마 요헤이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승부처에서 빛난 오승환이 의외로 무덤덤하자 캐스터는 "표정 하나 안 변한다"며 감탄했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선 타니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신타이거즈는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내달렸다. 한신타이거즈는 올 시즌 59승1무49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자이언츠와는 0.5게임, 3위 히로시마와는 2.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