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에게 직접 세례를 주며 위로했다.
17일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56) 씨에게 세례를 줬다.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교황을 만나 세례를 달라고 요청, 교황이 이를 수락한 바 있다.
한편, 이 씨는 또 다른 유족 김학일씨와 지난달 8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하며 노란 리본을 묶은 십자가를 들고 순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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