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양증권은 12일 석유화학업에 대해 에틸렌 초강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유화와 여천NCC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7~8월 두드러지는 특징은 에틸렌 초강세 현상"이라며 "정제마진은 2분기보다 4달러 정도 급락한 반면, 에틸렌은 6월 말 1370달러에서 8월 초 1500달러 초반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 첫째 주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 나프타)는 546달러로, 2분기 평균인 437달러 대비 109달러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강세는 신규설비 부족과 정기보수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황 연구원은 "중국의 석탄 활용 화학설비 가동이 예상보다 부진해 아시아지역에서 에틸렌 신규설비 부족현상이 발생, 이는 2015년 말까지는 해결이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라며 "또한, 올해 8~10월 동안 아시아 NCC(Naphtha Cracking Center) 설비의 10%에 해당하는 500만톤이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에 차질이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에틸렌 강세에 따라 국내 NCC업체로서는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에 집중돼 있는 대한유화(상장)와 에틸렌 191만톤을 외부로 판매하는 여천NCC(비상장)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