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번 주 금리전망: 한은, 금리 인하로 정부와 손잡을까

기사입력 : 2014년08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8월10일 14:06

국고채 3년물 2.42~2.56%, 5년물 2.61~2.78% 전망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기하는 제한된 강세 우위 흐름이 예상된다. 단, 금통위와 더불어 지난주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정책을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어 한은이 금리 인하로 이에 동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인하 기대감의 선반영으로 금통위로 인한 금리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둘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42~2.56%, 5년물 2.61~2.78% 전망

지난 10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42~2.56%,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61~2.7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35%, 최고치는 2.4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52%, 최고치가 2.6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59%, 최고치는 2.64%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75%, 최고치는 2.8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4%p, 5년물은 0.16%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5%p, 5년물도 0.21%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49%로 지난주 종가보다 1.0bp 낮았고, 5년물은 2.70%로 전주 종가보다 1.9bp 하락했다.

◆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금리 하락

금통위에 대기하며 수급 장세를 이어갔던 지난주 채권시장은 예기치 못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간 대립이 이어졌으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하자 국내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중 발표된 지표를 비롯한 재료들도 대체로 호재였다. 중국 HSBC 서비스업 PMI지수가 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템플턴으로 추정되는 외국기관이 통안채 입찰에 참여했다는 루머로 저가매수세가 자극됐다. 대형보험사가 벤치마크(BM)을 변경했다는 이야기로 5년물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 또한 강세 랠리를 멈추고 조정 흐름을 보였다.

다만 차익실현성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기도 했다. 6일 외국인은 10년선물을 3377계약을 순매도해 역대 최고치 매도규모를 기록했다.
 
◆ 한은, 금리 인하로 정부와 손잡을까

이번 주 채권시장은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기하는 강세 우위 흐름이 예상된다. 금통위와 더불어 지난주 불거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은 보합권인 2.42%로 마감했다. 미국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 인근 공습에 나서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됐으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국내시장은 대외 안전자산 선호와 금리 인하로 기울어진 금통위에 대한 기대로 강세 우호적이겠으나, 인하 기대감 선반영으로 금리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글로벌 채권시장 수급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외 이슈로 변동성이 커질 것은 당연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거의 대부분 금새 가라앉는 경향은 있으나 글로벌 채권시장의 반응이 좀 큰 상황이라 우리나라도 커브가 소폭 플래트닝되며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기재부는 그린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정책을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의지를 연일 밝히고 있어 한은이 금리 인하로 이에 동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둘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세를 보인 국고채 5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잘 될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25bp 금리인하가 예상되며 한 번 인하 가능성은 이미 선반영돼 있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그동안의 한은 스탠스를 감안하면 당분간은 정책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앞서가는 것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단기물 금리는 최근 인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상황이라 등락폭이 제한될 듯하나 장기물은 대외 변수로 인해 추가 하락이 가능해 보여 수익률 커브가 완만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트레이드증권 전석재 과장은 "입찰은 금통위를 앞두고 옵션까지 있으니 강하게 될 수 밖에 없다"며 "3년물은 기준금리를 인하해봤자 크게 움직이지 않을 듯하고 5년물은 글로벌 금리가 더 빠지면 좀 더 하락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국내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3일 중국 7월 소매판매가, 한국에서는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공개된다.

14일은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다음 날 15일은 미국에서 6월 산업생산지표,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 8월 뉴욕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