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52) 홍콩 뉴욕서 더 유명한 완다그룹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08:38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08:38

부동산 유통에서 문화 금융 전자상거래 무한 변신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21일 오후 4시 2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세계적 M&A로 과감한 경영행보를 과시해온 중국 완다그룹이 사업 다각화 고삐를 조이면서 계속해서 기업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 유통,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진출하는 분야마다 '대박'을 냈던 완다그룹의 신규 사업진출에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상반기 경영보고 발표회에서 시장이 예상치 못한 '깜짝 계획'을 쏟아냈다. 유통업 분야에서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 오프라인 영업에 주력했던 완다가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완다그룹은 50억 위안을 투자해 기존의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완다온라인 마켓(萬達電商)'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왕젠린은 경영보고 발표회에서 완다 온라인 마켓이 3년내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완다온라인 마켓의 협력 파트너로는 징둥상청(京東商城)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왕 회장은 금융사업 진출 계획도 밝혔다.완다그룹은 올해 3분기 자본금 300억 위안 규모의 금융회사를 설립하고, 다른 금융기업에도 활발히 투자할 계획이다. 완다그룹은 지난해부터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상장계획도 발표했다. 완다그룹은 홍콩과 뉴욕에 상장한 자회사 2개를 거느리고 있지만, 이 두 자회사는 그룹 내 주력 기업은 아니다. 완다는 연내에 주력분야의 자회사 1~2개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왕 회장의 의욕 넘치는 향후 계획에 대해 시장은 '역시' 완다그룹이라는 반응이다. 하반기 경영 목표에도 왕 회장 특유의 거침없는 사업추진력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완다그룹의 올해 신사업 계획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전자상거래 강화 계획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중국 기업뉴스 전문 매체 중국경영망(中國經營網)은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해 O2O 시장에 진출한다는 완다그룹의 계획은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통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하지만, 잘못하면 완다가 많은 전자상거래 기업의 시장 '테스트 보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협력 파트너 선정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중국경영망은 완다그룹 최악의 파트너로 '알리바바'를 꼽았다. 완다그룹이 알리바바를 파트너로 선택한다면, 결과적으로 '호랑이 새끼'를 키우는 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는 이미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어, 양사 간 협력에서 완다그룹의 발언권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알리바바가 최근 물류·영화·금융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영향력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완다가 징둥상청과 협력을 한다 해도 결과는 똑같다고 중국경영망은 지적했다.

완다가 제시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수익모델 역시 진부하다는 평가다. 회원비, 광고, 부가서비스 등 기존 업체의 영업 방식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글로벌 M&A 신규 사업 순항, 실적 우수  

완다그룹은 시장의 당초 예상을 거슬러 올해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 920억 위안(약 15조 2000억 원)을 달성했고, 총자산은 4600억 위안으로 늘었다. 올 한 해 매출 2440억 위안, 총자산 500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투자도 여전히 활발했다. 6월 마드리드의 스페인빌딩을 2억 6500만 유로에 인수했고, 7월 초에는 9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시카고에 89층 규모의 호텔을 짓기로 했다. 완다는 지난 2012년 미국 2위 영화관 체인인 AMC를 인수한 후 활발한 해외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여전히 막강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상반기 완다그룹이 새로 확보한 토지면적은 1881만 8000m2로 중국 부동산 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완다그룹이 가지고 있는 총 토지면적은 9186만 9000m2에 달한다.

완다그룹이 중국 전역에 짓고 있는 완다광장도 올해 5곳이 새로 문을 열어 모두 90개에 달했다. 완다광장을 통해 벌어들이는 임대수입은 상반기 5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기 36%가 늘었다. 이 기간 완다광장을 이용자는 연인원 7억 2000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5억 명보다 2억 명이나 늘었다. 올 연말이면 1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다광장의 성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도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시장의 중요성과, 완다그룹의 사업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호텔 사업도 순항 중이다. 완다그룹은 올해 새로 문을 연 4개의 5성급 호텔을 포함해 57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호텔 수익은 당초 상반기 목표의 104%인 19억 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올 한해 목표수익의 4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부정부패 척결의 영향으로 중국 호텔업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완다그룹의 호텔부문은 오히려 실적이 향상되 눈길을 끌었다.

완다그룹이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문화사업의 수익도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 상반기 완다 내 문화기업의 매출은 140억 9000만 위안으로, 상반기 목표치를 108% 달성하고, 올해 전체 매출 목표의 44%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완다그룹이 지난 2012년 인수한 미국의 영화관 체인 AMC도 경영과 주가 방면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AMC를 통한 수입은 8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가 늘었다. 미국같은 성숙한 시장에서 성장률 3%는 매우 큰 수치로 받아들여 진다.

완다에 인수된 후 2012년 12월 뉴욕증시에 복귀한 AMC는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3월초 주가가 상장 후 최고점인 25달러를 찍은 후 다소 내림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18일(현지시간) 기준 22.53달러로 발행가보다 25%가량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승계작업 착수,  유자격자에 '총수' 바통  

왕젠린 회장이 예순을 넘기면서 완다그룹의 경영권 계승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단연 왕 회장의 아들 왕쓰충이다. 

그러나 왕 회장은 경영권을 무조건 아들에게 물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 석상에서 그는 "경영권 승계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제조건 하에 "내 아들이 그룹을 끌어갈 능력이 있다면 후계자가 되겠지만, 그럴만한 깜냥이 없다면 대주주의 지위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1988년 태어난 왕젠린의 아들 왕쓰충은 어려서부터 싱가포르와 영국에서 성장한 전형적인 대기업 2세 자녀로 속칭 ′바나나′로 불리기도 한다. ′바나나′는 오랜 외국생활로 서양인의 정신세계를 가진 동양인을 비하하는 용어다. 왕쓰충의 이같은 별명은 부유한 집안환경 덕에 오랜 기간 외국에서 호화생활을 한 왕쓰충이 바나나처럼 무르고 중국의 대표 민영기업을 이끌 중화인의 정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

왕젠린은 이를 의식한 듯 공개적인 검증에 돌입했다. 아들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왕쓰충에게 5억 위안의 자본금을 대주고 사모투자(PE)회사를 설립,경영하도록 한 것.

그는 "난 아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보다 아들이 투자를 통해 기업인으로의 능력을 향상하도록 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아들 PE회사가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왕젠린 회장은 "난 완다그룹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한다. 완다그룹의 현재는 아직 내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서 철저한 검증을 통한 후계자 선발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