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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오너들 '세습 경영 절대 불가' 다짐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7월15일 11:06

'가족 세습 회사 망칠 수 있어' 우려 높아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화권 민영기업 오너들이 경영일선에서  후퇴할 연령에 접어들면서 경영권 승계가 최근 몇 년 재계의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중화권 굴지의 기업 총수들이 연이어 '세습 경영' 포기를 선언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기업가망(中國企業家網)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대만 훙하이(鴻海)그룹의 궈타이밍(郭臺銘) 회장, 화웨이(華爲)의 런정페이(任正非) 총재와 완다(萬達)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 등이 경영권을 자식 혹은 가족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화권 대표 글로벌 기업 총수의 이 같은 발언은 우리나라처럼 가족경영과 경영권 세습이 일반적인 중화권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 '금수저 물고 태어난 아이, 태생적 한계'  훙하이그룹 궈타이밍 회장 

[출처:바이두(百度)]
훙하이그룹은 애플 제품 생산으로 유명한 폭스콘(富士康)의 모기업으로, 최근 우리나라의 SK C&C 지분을 인수해 화제가 된 회사다. 올해로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회장의 나이가 65세를 맞으면서, 훙하이그룹과 폭스콘의 후계자 교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1월 대만 타이페이(臺北)시와 훙하이그룹이 함께 조성하기로 한 타이페이정보단지 기공식에서 궈타이밍 회장이 아들인 궈서우정(郭守正) 산창디지털(三創數位) 이사장을 대동했을 때 대만 재계는 궈 회장이 본격적인 후계자 양성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궈서우정은 그간 하이테크, 예술과 영화 등 첨단 기술과 문화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대만 재계는 위탁생산업에서 한계에 직면한 폭스콘 경영권의 계승자로 궈서우정이 적임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궈타이밍 회장은 이번 달 초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궈서우정은 물론 조카 등 가족에게 절대 경영권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대내외에 선포했다.

가족을 경영 일선에서 제외한 후 궈 회장은 그룹 내의 유능한 젊은이를 대상으로 검증을 거쳐 후계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의 경영권 계승 전략은 분명하다. 그룹 내 40대 청장년층 직원 40명을 선발해 능력을 검증할 것이고, 이중 후계자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타이밍 회장이 처음부터 가족 경영을 반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궈 회장은 지난 2001년 돌연 은퇴 계획을 밝히고 경영권 계승 작업에 돌입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나 유력한 후계자였던 궈 회장의 동생 궈타이청이 2007년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궈타이밍 회장은 경영 일선을 떠날 수 없게 됐다.

궈타이밍 회장이 어떤 계기로 경영권 세습을 포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달 그룹 내 집단 후계자 양성 계획을 밝히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당시 궈 회장은 "(아들과 조카 등) 이들 젊은이에게는 비슷한 문제점이 있다"는 말을 통해 이른바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친족의 기업 계승이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이롭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 회사 영속위해 세습경영 절대 금물...화웨이 런정페이 총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의 이동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총재도 그간 여러차례 경영권 가족 계승 반대를 외쳐왔다. 올해로 71세를 맞은 런 총재는 지난 6월 중국 언론과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화웨이를 가족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런정페이의 이러한 기업 경영관은 그룹 내 최고경영자 순환 보직 제도를 통해 실현되고 잇다. 화웨이는 의사결정권이 있는 임원이 일정 기간 마다 돌아가며 CEO를 맡고 있다.

런 총재는 "(가족을 후계자에서 배제하는 것은) 회사 안팎의 불필요한 추측과 이로인한 회사 내부의 혼란을 막기 위함이고, 이러한 원칙은 이미 공식 문서로 밝혔다"고 강조했다.

런정페이의 슬하에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멍완저우(孟晩舟)와 아들 런핑(任平)이 있다. 멍완저우는 현재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으며, 런핑(任平)은 화웨이 자회사 후이퉁(慧通)을 책임지고 있다.

◇ 자녀라도 경영능력 안되면...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세계적인 부동산,엔터테인먼트, 유통 그룹으로 성장한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도 최근 경영권 계승에 대한 원칙을 밝혔다. 훙하이그룹과 화웨이그룹의 총수처럼 단호한 태도를 밝히진 않았지만, 그 역시 경영권을 무조건 아들에게 물려주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여전히 경영 일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왕 회장의 나이가 올해로 61세를 맞으면서 그룹의 경영권 승계 준비작업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다. 

올해 4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 석상에서 그는 "경영권 승계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제조건 하에 "내 아들이 그룹을 끌어갈 능력이 있다면 후계자가 되겠지만, 그럴만한 깜냥이 없다면 대주주의 지위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들을 후계자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발전을 위해 아들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는다면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1988년 태어난 왕젠린의 아들 왕쓰충은 어려서부터 싱가포르와 영국에서 성장한 전형적인 대기업 2세 자녀로 속칭 '바나나'로 불리기도 한다. '바나나'는 오랜 외국생활로 서양인의 정신세계를 가진 동양인을 비하하는 용어다. 왕쓰충의 이같은 별명은 부유한 집안환경 덕에 오랜 기간 외국에서 호화생활을 한 왕쓰충이 바나나처럼 무르고 중국의 대표 민영기업을 이끌 중화인의 정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

왕젠린은 이를 의식한 듯 공개적인 검증에 돌입했다. 아들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왕쓰충에게 5억 위안의 자본금을 대주고 사모투자(PE)회사를 설립,경영하도록 한 것.

그는 "난 아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보다 아들이 투자를 통해 기업인으로의 능력을 향상하도록 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아들 PE회사가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왕젠린 회장은 "난 완다그룹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한다. 완다그룹의 현재는 아직 내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서 철저한 검증을 통한 후계자 선발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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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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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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