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실험 성공 후 사람 대상 투여는 처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두명이 실험중인 약물 투여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cnn 뉴스 화면 캡쳐 |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이 증명됐으나 사람에게 투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트볼 박사는 곧 항공 엠블런스를 통해 애틀란다의 에모리 대학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으로 이들은 격리 치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토마스 프리든 디렉터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차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약물은 생명공학업체인 맵파머슈티컬스가 개발한 것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확산되며 이날 현재 사망자 수가 887명에 달한 상태다. 이는 지난달 31일보다 158명 늘어난 것이다.
앞서 WHO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진원지에 대한 폐쇄 격리 조치를 결정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나 물 등이 아닌 혈액과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