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30일 오후 2시 1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OCI머티리얼즈가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력제품인 삼불화질소( NF3)의 가격이 오르면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 3년여간 지속됐던 '치킨게임'으로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일부 업체들이 빠져 나가면서 승자들의 과실 챙기기가 시작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같은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머티리얼주의 주가는 작년 12월 2만8500원 저점을 찍은 뒤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한차례 상승구간에 돌입한 뒤 수개월간 박스권에서 횡보장세를 지속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본격적인 2차 상승구간에 돌입했다.
2차 상승 구간의 주요 매수주체는 기관투자자다. 기관은 지난 23일과 28일 각각 4만2000주, 5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꾸준히 매수를 보였다. 2차 상승 구간인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연초 3%대에 불과했던 외국인들의 보유주식 비중은 최근 10%를 넘어섰다. 29일 기준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109만7000주, 비중은 10.41%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치킨게임 이후 승자가 얻을 과실에 대한 결과를 예상한 선취매 성격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후성 등 일부업체들은 NF3의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생산을 중단했다. 600톤 규의 NF3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던 후성은 지난해 말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플레이어가 줄어들면서 공급과잉 국면이 수요초과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NF3는 반도체 및 액정 표시 장치(LCD) 공정 장비내 체임버를 세정하는 특수 가스를 말한다.
3분기 이후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NF3의 3분기 수요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3분기 OCI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률이 13%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 53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이다. 수익성 추세가 바닥을 찍고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실적도 매출이 전년대비 6.4%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156% 증가했다. KDB대우증권측은 올해 이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매출 1984억원, 영업익 21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4% 증가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영업익 증가율 예상치는 191%에 달한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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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터리얼즈 외국인-기관 수급 동향>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