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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인 불구 증권업계 '15% 상하한가 가격폐지' 환영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10:44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11:32

"가격제한폭 폐지로 실적 등 기초체력 반영"..."변동성 확대따른 투자기회 기대" 등

[뉴스핌=김양섭 이에라 서정은 기자] 정부의 공식 부인에도 주가 상하한가 15% 제한폐지 및 가격변동폭 확대 논의에 대해 여의도 증권가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주가가 기업실적 등 기본체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고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기회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어서다.  다만 가격제한폭 폐지에도 외국인 추가 매수세 유입 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상·하한가 제도는 개인투자자들 보호 명목으로 1998년부터 전일종가 기준으로 적용됐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상하한가 폐지로 올바른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컨데 '코스닥 작전주'라고 해서, 상한가에 사고 하한가에 매도하는 등 잘못된 투자문화들이 가격제한폭이 사라지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상·하한가가 폐지되면 기업의 펀더멘털이 주가를 움직이는 주된 요인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다만 대형주를 사는 외국인들이 가격제한폭이 있다고 국내 증시를 못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입은 섣불리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 전업투자자 역시 "전업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호재"라며 "상당수가 재료를 이용해서 단타를 하는데, 변동폭이 크면 그만큼 벼락부자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져 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전업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 의도대로 거래활성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거래활성화를 기대하기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취지가 제한폭을 이용한 주가조작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변동률이 커지는 것을 이용한 또 다른 형태의 주가조작이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상·하한가 제도 폐지를 추진했었던 한국거래소는 제도 손질의 필요성은 공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국내 시장에서 섣불리 가격제한폭을 폐지하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상하한가 폭을 폐지하면 주가가 급히 오르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피해를 고려해야한다"며 "일단 규정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할 사항이지만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들은 가격제한폭을 없앤다고 하는데, 사실 유럽처럼 기관투자자들이 중심인 시장에선 그럴만한 니즈가 있다"며 "하지만 아시아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 일괄적으로 가격제한폭을 없앤다고 증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30일 오전 15% 가격제한폭 폐지를 검토하는 한 언론사 보도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며 공식부인했다. 하지만 공식부인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 폐지 또는 확대를 내부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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