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교사' 학교 징계 착수…인천시교육청도 감사 검토 |
[뉴스핌=대중문화부]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잠을 깨워준다며 머리 부분에 살충제를 뿌린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인천의 A고등학교에 재학중인 B군이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임교사 C씨가 B군의 눈에 살충제를 뿌리는 위험한 체벌을 했다.
당시 B군은 친구들과 교실에서 게임을 하다가,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는 벌칙을 받았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담임인 C씨가 B군을 발견하고서는 "왜 나와서 공부하느냐"고 다그쳤고 B군은 "졸려서 나와 있다"고 변명했다.
C씨는 B군을 교실로 부른 뒤 살충제를 B군의 머리를 향해 뿌렸다.
체벌 이후 B군에게 살충제가 눈에 들어갔다며 고통을 하자 C교사는 눈을 씻고 오라고 지시했다.
B군이 계속 괴로워하자 C씨는 "괜찮냐"고 B군에게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시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장학사를 파견해 사실관계 확인을 했다.
시 교육청 학교생활안전과 장학사는 "학교에 가서 시살관계를 확인해본 결과 사건 발생이후 교사가 지속적으로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를 했지만 학부모와는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는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학교가 사립고등학교이기 때문에 학교 자체적으로 징계절차에 착수할 예정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 체벌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 교육청 차원의 감사 실시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살충제 교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살충제 교사 사실이야?" "살충제 교사, 장난이라고 해도 심했다" "살충제 교사, 마녀사냥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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