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2차관 이성호-인사수석 정진철 내정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사진)을 내정했다.
또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한 안전행정부 2차관에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을, 신설하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황우여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친 뒤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5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대표최고위원,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받아온 분으로 그동안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을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호 안행부 2차관 내정자는 충북 출신으로 중경고와 육군사관학교(33기)를 졸업했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육군 3군단장 등을 역임한 작전과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민 대변인은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 추진력이 뛰어난 안전 전문가로 특히 지난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시절 삼호 주얼리호 납치 사건과 관련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기여했다"며 "재난안전시스템을 개혁하고 안전 총괄 기능과 통합적 재난 대응 능력을 관리하는 데 기여할 분"이라고 평가했다.
현 정부 초대 인사수석에 내정된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충남 출신으로 선린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엑스터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을 들어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등 행정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공공분야 인사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좌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및 송부를 재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