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울한 감정 잊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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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묵은 적폐를 바로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4대 국정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규제혁파와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려내면서, 경제부흥을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초연금제 도입을 비롯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기본 틀도 하나씩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며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문화융성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고 강조했다.
또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를 상대로 한 정상외교를 숨 가쁘게 펼쳐왔다"며 "하지만 국민들께 약속드린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해야 할 과업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온 국민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의 기본에 대한 깊은 성찰과 힘들더라도 반드시 해내야만 할 국가혁신의 과업을 안겨줬다"며 "우리사회를 부지불식간에 병들게 하는 적폐들은 꼭꼭 숨어있어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 지만, 드디어 드러났다면 적폐근절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최고위원 후보들 간 불협화음의 봉합도 주문했다.
그는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어 달라"며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