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과 LG가 OLED 시장을 두고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는 OLED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반면 삼성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 '2014년 디스플레이 상생협력 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OLED TV는 고객이 진짜 사고 싶어할 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떄 해야한다"며 선을 그었다.
박 사장은 "65인치 UHD 곡면 TV가 LCD와 OLED로 둘다 출시되면 무엇을 사겠냐"며 되묻는 등 OLED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OLED가 LCD에 비해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한편 박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의 의존이 심하다는 질문에 "팔 곳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에 대한 물음에는 "중국 시장은 이제 시작단계"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