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지난 3일 오전 5시 2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정탁윤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외 부동산·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에 대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축소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 정책이나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장기적으로도 국내 보다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국내의 경우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뉴스핌이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매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부동산·리츠투자에 대해서 현 수준을 유지하라는 조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비중을 늘리는게 낫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국내 부동산투자 유망처로는 꾸준한 수요의 강남 재건축 아파트나 동탄 신도시 등이 추천됐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6·4 지방 선거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별 토지개발 호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성국 대우증권 부사장은 국내 아파트시장 전망에 대해 "하반기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라며 "이전처럼 폭발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임대차선진화 방안 재검토로 인해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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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지난 4월 조사에서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 ′현수준을 유지하라’는 의견이 많았던 가운데, 선진국 부동산 가운데서 경기회복 국면인 미국을 으뜸으로 꼽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고용시장 개선이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택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미국 가계의 레버리지 투자가 가시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3월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유망 물건 중 강남 재건축 투자를 일순위로 꼽았다. 우월한 입지조건과 재건축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세제적인 혜택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등의 폐지로 입지적 강점을 가진 일부 재건축 사업의 경우 투자성이 개선된다"면서 "준공공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적 지원으로 소형주택 임대사업 또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 2월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 한해 부동산·리츠시장에 대해서는 선진국은 ‘긍정적’ 국내와 이머징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머징 시장에 대해서는 투자 축소 의견이 많았고, 그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