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적 문제 해결 노력 이해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과 북한 간의 대화는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각) 미 정부는 일본이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 중 일부를 해제키로 한 것을 이해한다며 다만 북·일 간의 대화는 투명한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을 동정하며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이해한다"며 "일본 정부는 납북자 가족들의 이해관계와 북한의 비핵화 노력과 관련한 주변국들의 안보 이해를 고려해 투명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을 비롯한 탄도 미사일로 인한 국제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데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북핵을 포함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1970~1980년대에 13명의 일본인을 납치한 사실을 지난 2002년 인정했으나, 납치된 5명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했고 나머지 8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현재 돌아오지 못한 납북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