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 견조한 모멘텀, 중국 경기 마침내 반등 조짐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윌리엄 퐁(William Fong)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주식담당 투자 이사(사진 왼쪽)와 킴 도(Khiem Do) 멀티에셋 대표(사진 오른쪽) |
3일 베어링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 글로벌과 중국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250년 이상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문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맡은 킴 도(Khiem Do) 멀티에셋 대표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도입하고 아직도 우려를 사고 있는 그림자 금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머징 마켓 투자 기회를 신호등 체계와 비교하자면 현재는 황색 신호와 청색 신호의 중간 상태"라며 "아직 완전한 청신호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채권과 주식시장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에 대해선 "선진시장 중 가장 선전할 것"으로 평가했다. 킴 도 대표는 "최근 유럽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은행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통상 유동성 확대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윌리엄 퐁(William Fong) 주식 담당 투자 이사는 중국시장 전망에 대해 "중국 증시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신도시화에 따른 투자 테마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화는 기존 도시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른 인프라스트럭처 확산 및 IT와 같은 신기술의 약진, 그리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
퐁 이사는 홍콩에 위치한 건설회사인 차이나 스테이트 컨스트럭션(China State Construction)과 글로벌 PC산업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중인 레노버(Lenovo) 등을 도시화 정책의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비관적인 시장심리가 반영돼 있다"며 "최근 발표된 미니 경기부양책과 선별적인 정책완화는 하반기 경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