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노조미의 미모가 빛을 발하는 일본호러 '주온:끝의 시작' [사진=NEW 제공] |
10일 개봉하는 ‘주온:끝의 시작’은 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대표 공포영화 ‘주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주온:끝의 시작’은 저주에 걸린 사람은 예외 없이 죽는다는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즉,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주온에 걸려 끔찍하게 최후를 맞이한다. 캐릭터를 퍼즐조각처럼 뒤섞어 결국엔 이어붙이는 ‘주온’ 특유의 전개도 여전하다.
영화는 개봉 전 일찌감치 주연 사사키 노조미의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사사키 노조미는 늘씬한 몸매와 큰 키, 이국적인 외모로 ‘일본 여성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배우’로 군림해 왔다.
‘주온’으로 호러퀸에 도전한 사사키 노조미는 주인공 유이를 맡아 무난한 연기를 보여준다. 너무 예뻐 위화감이 들 정도라는 그의 외모는 음산한 호러영화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난다. 덕분에 ‘끝의 시작’은 주온 시리즈 중 가장 예쁜 주인공을 갖게 됐다.
아쉽게도 공포감은 시리즈 중 가장 약하다. ‘극강공포’로 이름 높은 시리즈의 명성에 비하면 살짝 미지근해 김이 빠진다. ‘끝의 시작’이 토시오 가족의 과거, 토시오의 죽음과 주온이 시작된 배경 등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중간에 영화 ‘미러’가 떠오를 만큼 참신함이 떨어지는 것도 아쉽다.
공포감이 덜하다지만 어디까지나 시리즈 중에서 그렇다는 의미다. 방심하고 있다가는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가야코의 ‘역습’에 외마디 비명을 지를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