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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의원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 구속 |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팽모(44·무직)씨를 살인 혐의로, 송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현직 시의원인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팽 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전 후 택시를 5번 갈아탔고 행적을 남기지 않기위해 택시비는 현금으로만 결제했으며, 인천의 단골 사우나에서 미리 준비해 둔 옷을 갈아입었다.
팽 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인천 청량산에서 불에 태우거나 비닐봉투에 담아 버렸다.
경찰은 이어 팽 씨가 범행 사흘 후인 3월6일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당시 현직 시의원인 김형식 의원이 인천공항 신시가지까지 팽씨와 동행했고 도피자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주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현직 시의원 김형식 의원은 팽씨가 송씨를 살해한 이후 팽씨 지인 명의의 계좌에 2회에 걸쳐 총 250만원을 입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팽씨는 중국 도피 과정에서 현직 시의원 김형식 의원과 전화통화를 통해 "(경찰에) 잡히면 자살하라"는 지시를 받고 현지 구치소 수감 때 실제 2번씩이나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가 평소 자랑스럽게 여기던 김형식 의원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하고 범행했다가 '검거시 자살하라'는 말에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