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타 디지털 임창의 선임 조명기술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열린 2014 하반기 라인업 공개 및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WETA(웨타) 디지털 초청 로드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올댓시네마 제공] |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는 2014 하반기 라인업 공개 및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WETA(웨타) 디지털 초청 로드쇼가 열렸다.
이날 로드쇼에 자리한 웨타 디지털 임창의 선임 조명기술감독은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작업에 대해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이 어려워 전편인 ‘혹성탈출:진화의 시작’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전 직접 참여했던 영화 ‘아바타’와 비교했을 때 기술력은 어느 정도이냐는 질문에 “옛날 차로 치면 경차 마티즈와 중형차 그랜저 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아바타’는 당시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이미 5년의 세월이 지났다”고 답했다.
임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사실 비교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차이는 분명 있다. 5년 동안 웨타 디지털은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투자했고 아티스트들도 노력했다”며 “기술력 차이로 보면 그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임 감독은 “‘아바타’는 외계 행성에서 일어나는 동화 같으면서 리얼한 애니메이션의 경계에 있었다. 반면 이번엔 인간이 멸망해가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실사적이고 다큐적인 리얼리티를 요구했다. 그래서 더 많은 기술과 노력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 방법을 최초로 도입했다. 스튜디오 그린 스크린에서 연기하던 기존 방식을 최소화하고 85% 이상을 야외에서 촬영했다. 배우들은 헤드기어와 새로 개발된 벨크로 수트를 착용한 후 전신 연기를 펼쳤고 웨타 디지털은 이를 빠짐없이 캡처, 소프트웨어로 옮겨 담아 사실적인 3D 유인원 모형에 디테일을 입혔다.
한편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유인원 바이러스가 지구를 뒤덮은 10년 후 이야기로 더 진화된 유인원 무리와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생존을 놓고 벌이는 최후의 종족 전쟁을 담았다.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했으며 게리 올드만, 앤디 서키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1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