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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00선](19) 공원 프리미엄 아파트 '원조' 아시아선수촌

기사입력 : 2014년06월27일 15:06

최종수정 : 2014년06월27일 15:06

단지 내외부 주거 쾌적성 '넘버1'..대지지분 넓어 재건축 땐 수직상승 기대

[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공원 프리미엄' 아파트 시대를 연 곳은 어디일까?
 
이 질문을 받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저없이 한 아파트를 지목한다. 바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공원 옆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다.
 
입주 28년차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여전히 송파구 대표 아파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원동력은 아시아공원 하나 때문이 아니다. 넓은 동간거리와 낮은 밀도, 일조권과 채광권과 같은 주거 쾌적성 요건을 모두 갖고 있는 아파트라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거지역으로서 잠실의 가치를 강남 수준으로 끌어 올린 주역으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를 꼽는다.
 
◆쾌적성·편의성 모두 갖춘 황금 입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주거 쾌적성과 생활 편의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에 있다.
 
단지 북측으로 6만6000㎡ 넓이 아시아공원이 인접해 있다. 서측으로는 잠실우성단지를 사이에 두고 탄천공원이 있다.
 
대규모 유동인구가 몰리는 잠실종합운동장이 가깝지만 주거 쾌적성은 보호된다. 아시아공원에 인접해서다.  
 
다소 고립된 입지지만 교통은 불편하지 않다.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올림픽대로 나들목이 있고 동부간선도로에도 자동차로 5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이 역은 올해 말 지하철 9호선 환승역으로 탈바꿈한다. 또 역 주변 정류장에는 서울 도심과 강남을 잇는 버스가 20개 노선 넘게 있다.
 
다만 대형 마트와 같은 편의시설은 다소 멀리 있다. 단지에서 1.8㎞ 떨어진 잠실역 주변 상업지역에 가야 대형 마트가 있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아주초등학교와 아주중학교가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정신여중·고교가 있다.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경

◆중대형 대단지 '고급 주거지' 자리 매김

중대형 대단지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전형적인 고급 아파트단지로 꼽힌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99~178㎡로 이뤄졌다. 전체 1356가구다.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설계가 적용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스카이라인(건물 꼭대기와 하늘이 만나는 지점을 연결한 선)을 고려했다. 최저 8층에서 최고 18층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단지내 어디에서나 하늘을 볼 수 있는 스카이라인을 갖고 있다. 

단지내 밀도도 낮아 넉넉한 일조와 조망권을 갖췄다. 아파트 동간 거리도 넓다.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연면적)은 150%선이다.
 
◆3.3㎡당 2802만원..송파구 집값 '넘버2' 아파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지난 2002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가 입주할 때까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였다. 지금도 재건축 새아파트가 대거 포진한 송파구에서 집값 '넘버2'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매맷값은 3.3㎡당 2802만원. 이는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면 송파구에서 잠실리센츠(2908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매맷값이다.
 
오래된 아파트인데다 중대형주택이 많기 때문에 전셋값은 주변 새 아파트보다 다소 낮다. 하지만 전셋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3.3㎡당 1200만원대였던 이 아파트 전셋값은 올들어 1300만원대로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아시아선수촌 주변 부동산뱅크 공인 관계자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계획이 없어 집값이 크게 오르길 기대하긴 어렵다"며 "다만 송파지역 선도 아파트로 꼽히는 잠실 리센츠, 엘스 등이 오르면 곧장 추격 상승이 가능한 아파트"라고 말했다.
 
◆대지지분 주택형대비 63%..재건축때 수직 상승 기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투자 관건은 재건축. 하지만 당장 재건축 계획은 없다. 하지만 중층 아파트라도 대지지분이 많아 재건축 가능성은 열려있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주택형 대비 63%선의 대지지분을 갖고 있다. 전용 99㎡의 공용면적을 포함한 총면적은 126㎡. 이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약 79㎡. 이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잠실주공5단지의 주택형 대비 대지지분 비율인 67%와 맞먹는 수준이다.
 
때문에 재건축이 가시화되면 집값도 수직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들은 분석한다.
 
주변 개발재료도 투자에 호재다. 잠실에 자리잡는 '제2 롯데월드'도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아시아공원에 서울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올해 연말 개통한다. 

부동산뱅크 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이 되지 않는다면 집값이 급격히 뛸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워낙 고급 아파트도 알려져 있는 데다 수요자의 관심도 많아 실거주를 겸한 투자에 적당하다"고 귀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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