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칠레를 대표하는 공격수 아르옌 로벤(왼쪽)과 알렉시스 산체스 [사진=신화사/뉴시스] |
이날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구장에서 벌어지는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네덜란드와 칠레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각각 14위와 15위로 박빙인 칠레와 네덜란드는 모두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한다. 양국 역대 전적이 1전 1무인 데다 현재 월드컵 순위 역시 골득실 1점차로 호각세. 이미 2승을 거두며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칠레와 네덜란드지만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한 터다.
칠레를 대표하는 에이스는 소년 광부 출신 슈퍼스타 알렉시스 산체스(25·바르셀로나)다. 우람한 근육으로 팬들을 모고 다니는 그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의 빈자리를 노린다.
반 페르시의 빈자리가 크지만 네덜란드의 주포는 사실 아르옌 로벤(30·바이에른 뮌헨)이다. 호주전에서 그라운드의 절반을 홀로 질주한 끝에 득점하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한 로벤은 산체스가 버틴 칠레의 전방을 뚫을 공격의 핵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칠레와 네덜란드 경기가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양국 중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16강 맞대결 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FIFA에 따르면, B조 2위 팀, 즉 24일 패배한 팀은 A조 1위와 16강에서 만난다. A조 1위는 브라질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브라질이 아무리 예전 같지 않다지만 영원한 우승후보인 만큼 칠레와 네덜란드로서는 어떻게든 이겨 브라질을 피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