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민銀 이사회, IBM 공정위 신고...사외이사 "책임 묻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홍 격화..."사외이사 행태, 역할에 맞는지 의문" 제기

[뉴스핌=노희준 기자] 주 전산시스템 갈등으로 KB국민은행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사외이사들이 결국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 제소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본사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유닉스 기종 전환으로의 '마이웨이'를 고집하겠다는 것으로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갈등 해법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특히, 이번 안건 처리는 은행장과 상임감사 등을 제외하고 사외이사들만의 뜻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사외이사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사외이사 역할'에 맞는 것인지 회의론이 제기된다.

국민은행은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IBM과 IBM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날 안건은 사외이사들이 주도해 상정돼 통과됐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과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돼 사외이사들만 뭉쳐도 안건 상정 및 의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의결은 과반수 찬성으로 할 수 있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IBM의 시장형태를 공정위에서 조사하다보면 진실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유닉스 전환에 대한 이사회 결정이 정당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IT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한국IBM 및 IBM의 가격정책이 독점이윤의 추구를 위해 사회적 후생을 가로막는 시장폐해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이의 위법성을 심사받아보고자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IBM은 국민은행이 수차례 요청하는 OIO계약연장의 조건에 대해 아직까지도 응답이 없다고 한다"며 "이는 당초의 계약이 정한 대로 현재의 매월사용료 26억원을 계약기간 만료이후 매월사용료(89억원)로 인상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IBM과의 메인프레임 시스템 사용 계약이 끝나는 내년 7월 이후 은행이 시스템을 연장할 경우 매달 89억원의 할증 사용료를 지불토록 한 기존 계약 내용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는 주장으로 이해된다.

이날 안건은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밀어붙인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입장은 사외이사들의 입장으로 이해된다. 실제 사외이사들은 '주전산기 선정 관련 경영판단에 대한 사외이사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선 이들은 "이사회에서 보고받은 주전산기 선정은 충분한 검토와 검증을 거친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발단은 IBM 한국대표가 은행장에게 보낸 이메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유닉스로의 전산시스템 교체를 결정한 이사회의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며 이건호 행장 등의 문제제기는 입찰에서 사실상 탈락에 몰린 IBM한국 대표의 편지에 휘둘렸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다.

상임감사 보고서 채택 거부와 관련해서는 "사외이사들은 특별감사의 배경, 주체, 시기, 절차 및 내용상의 문제점 때문에 보고서의 안건상정을 거부했다"며 "감사위원회에서 보고 거부된 사실과 이사회가 감사위원회 결의를 재결의 할 수 없다는 상법 및 은행 이사회 규정의 취지를 고려해 5월 19일 이사회에서 특별감사 보고서의 안건상정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감사위원 사외이사들은 특별감사보고서에서 제기한 문제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하는 감사위원회를 5월23일에 개최하겠다고 5월 19일 통보했다"며 "상임감사위원은 당일 곧바로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함으로써 내부의 문제해결 과정을 스스로 봉쇄한 채 오늘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정병기 상임감사를 겨냥했다.

이와 함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를 통해 이번 사태의 근본적 해결과 경영정상화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사외이사들은 "차기 주전산시스템이 장기적 관점에서 오직 은행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반드시 제대로 선정되도록 해야겠다"며 "은행 내부의 실무전문가들과 함께 외부의 IT전문가 조력을 받아 기종선정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흐트러진 은행의 경영의사 결정체제도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겠다"며 "그간의 위법 부당한 행위로 초래된 혼선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사외이사들도 잘못이 있다면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한 임원은 "결국 원래대로 가려는 꼼수"라며 "IBM에 대해 공정위에 제소하겠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유닉스로 가겠다는 것을 고수하기 위한 방편으로밖에 이해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행장 측이 지난달 30일 기대했던 대로 IBM을 포함해서 비딩(입찰을)을 다시 붙이겠다는 생각이 사외이사 측에 있다면 IBM을 상대를 제소하겠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라는 게 경영진의 경영활동에 대해 제대로 가는지 견제하는 게 역할인데 자기들이 안건을 만들어 경영진을 배제하고 정족수에 맞는다고 그냥 통과키시면 이것이 사외이사의 역할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시험 2027년부터 개편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7년부터 국가직 ·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된다. 3급 이상의 자격만 취득하면 유효기간 제한 없이 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필기시험 이전에 자격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이전보다 완화될 것 으로 보인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중학교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모습. 2026.08.09 yeawon2@newspim.com   2026-08-09 10:14
사진
한국 남자배구, 日 꺾고 2연패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 AVA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40-38, 25-17, 23-25, 25-22)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3-1로 꺾고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 몽골배구협회 SNS] 2026.08.10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5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완벽한 우승을 완성했다. 동아시아선수권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는 일본과 중국은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고, VNL에 출전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확보하며 26위에서 25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던 만큼 자신감을 안고 결승에 나섰다. 일본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빠른 공격으로 맞섰지만, 승부처마다 범실이 나오며 한국에 흐름을 내줬다. 가장 치열했던 승부는 1세트였다. 양 팀은 듀스를 거듭하며 무려 40분 동안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38-38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40-38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세트 승리가 경기 전체의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기세를 탄 한국은 2세트에서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임성진의 서브와 신호진(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살아났고, 중앙에서는 최준혁(대한항공)과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힘을 보태며 25-17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8일 몽골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중국과 4강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몽골배구협회] 2026.08.08 psoq1337@newspim.com 3세트에서는 일본이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3-25로 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한국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임성진과 정한용(대한항공)이 꾸준히 득점을 책임졌고, 최준혁과 이상현이 중앙에서 높이를 앞세워 일본 공격을 차단했다. 24-22 매치포인트에서 이상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신호진이 양 팀 최다인 18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임성진도 17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미들블로커 최준혁과 이상현 역시 나란히 16점씩을 올리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정한용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는 등 고른 활약이 빛났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신호진에게 돌아갔다. 그는 결승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한국의 2연패를 이끌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개최국 몽골이 중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10 00: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