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급수 휴식이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등장했다. [사진=AP/뉴시스] |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역대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전반 39분 미국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미국 저메인 존스(33·베식타스)가 무릎을 치료받는 사이 네스터 피타나 주심은 양팀 선수들에 잠시 물을 마시며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각 45분의 전후반 사이 15분의 하프타임 외에 별도의 쉬는 시간은 허용하지 않는 월드컵에서 선수들에게 중간 휴식이 주어진 건 이번이 처음.
앞서 지난 21일 브라질 노동법원이 FIFA에 경기장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어갈 시 전후반 각 30분 이후에 선수들에게 물 마실 기회를 주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날 경기장의 기온은 30도로 법원의 기준보다는 낮았으나 습도가 66%로 선수들의 유니폼이 땀으로 흠뻑 젖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USA투데이는 "심판이 높은 기온 때문에 재량에 따라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을 적용한 것인지 아니면 저메인 존스가 치료를 받는 동안 물을 마시도록 허용한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휴식 시간이 상당이 길었음에도 추가시간은 2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