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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불똥' 튄 유럽 항공사들, 유가 헤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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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산 브렌트유 5% 급등하며 9개월래 최고치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 항공사들이 이라크 내전 확산으로 유가상승이라는 난기류를 만나 유가 헤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이라크 사태 개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며 지난 주 중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달러 수준까지 깜짝 급등했다.

<사진: AP/뉴시스>
◆ 항공사 유가변동 부담 커…주가 타격

최근 유가는 이라크 사태가 불거진 뒤 약 2주만에 5% 급등한 것으로 브렌트유 가격으로는 9개월래 최고치다.

제트기에 직접 사용되는 항공유 가격은 오르지 않았지만 유럽 항공사들의 주가는 크게 빠졌다. MSCI 항공업종 주가는 같은 기간 13%나 급락했다.

유럽 항공사들의 비용 가운데 유류비는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올해 연간 유류비용의 70%선까지 헤지 포지션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는 미주나 아시아의 라이벌 항공사들에 비해 매우 공격적인 헤지 포지션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업체들은 충분하지 못한 헤지 포지션으로 인해 유가 상승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SBC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배럴당 5달러 상승은 유럽 항공사들의 올해 영업이익을 최대 52%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 갑작스런 시장 변동에 노출

아일랜드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자사의 장기유가 전망을 철회했다. 라이언에어는 올해 항공유 필요량의 90%를 배럴당 96달러 수준에 헤지하면서 연간 7000만유로(약 970억원)를 절감했다.

반면 저가항공사인 노르웨이에어셔틀은 유가상승에 대한 헤지 포지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브렌트유는 104달러에서 11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최근 유가상승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워드 밀라 라이언에어 수석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 불안 요인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라크 사태까지 매주 새로운 불안요인들이 유가 상승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가 헤지의 중요성 재부각될 듯

유가의 변동성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결국은 모든 항공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항공사들은 헤지에 소요되는 비용 자체를 절감하려고 노력해왔다.

크리스 먼로 사우스웨스트항공 부사장은 "최근 몇년간 원유가격은 안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6개월 앞서 전체 유가 비용의 85%를 헤지하고 있다.

토르스텐 러프트 루프트한자 연료공급 부문 대표는 "그동안 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수백만 유로에 해당하는 헤지비용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목소리들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앤드류 로벤버그 HSBC 항공업종담당 애널리스트는 "헤지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수수료 비용이 든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낮은 상황에서는 헤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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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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