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대표팀 디보크 오리지가 23일 새벽1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러시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브루잉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벨기에는 23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러시아전에서 오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러시아를 누르며 조별리그 2승을 기록한 벨기에는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8일 경기에서 한국과 비겼던 러시아는 1무1패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벨기에와 러시아전은 한국의 16강 진출과도 관련이 깊어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으로서는 벨기에의 승리가 이득이었다. 러시아와 승점 1점으로 H조 2위를 달리는 한국은 이날 새벽 4시 시작한 알제리(승점0점)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다.
아자르와 루카쿠 등 알제리전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벨기에는 러시아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16강 자력 진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했던 벨기에의 해결사는 디보크 오리지였다. 후반 12분 루카쿠와 교체 투입된 오리지는 경기가 거의 마무리되던 후반 43분 아자르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귀중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새벽 4시10분 현재 알제리와 0-0으로 경기 중인 한국은 28일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와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