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로컬업체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휴대폰 산업에선 삼성과 애플 양강구도에서 중국 로컬업체들의 급부상이 돋보인다. 중국은 현재 글로벌 스마트 시장에서 37% 점유율을 차지한다. 중국시장에서 어떤 업체가 주도권을 잡는지가 앞으로 업계의 중요한 이슈인데 지난 2011년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ZTE 등 4대 중국로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이다.
중국 로컬업체들은 2000위안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 41조, 순익 34.4%로 무서운 성장을 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로 세계 PC업계 1위에서 스마트폰 시장 세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샤오미는 중국판 애플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ZTE는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를 목표로 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세계 LCD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중국은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의 지원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 시장점유율은 현재 88%이며,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시장도 한국을 제외하고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또한 중국 패널업체가 OLED 본격 생산 시 중국업체 채택 확률이 높다. BOE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LCD,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OLED)를 모두 생산 중이다.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현재 6억20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지만 인터넷 보급율은 45.8%에 불과하다. 따라서 향후 세계 최대 IT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3대 인터넷 기업으로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가 있다.
통신산업은 3강 구도를 형성하는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이 있으며 그 중 차이나 모바일이 압도적으로 가입자수가 많다.
전에 중국공상은행, 알리바바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으나 수익이 별로 나지 않았다. 하지만 각 산업에서의 중국의 성장률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높기에 주식시장의 성장도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시장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중국시장에도 이미 상당수의 기업들이 진입해 있으며 머지 않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이 진입을 할 것이고 시장의 규모도 점점 커질 것이다.
중국시장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와 가까이 있기에 관심을 가져 봤으면 한다.
-김병기 신한금융투자 구월동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