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산업기술시험원, 경영평가 공개적 반발…기재부 '괘씸죄'?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18:14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8:14

공공노조 "반사회적 평가" 지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산업기술시험원(원장 남궁민)이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기재부의 경영평가 자체도 문제가 있고, 기관장이 해임건의 대상에 오른 만큼 작심하고 실체를 밝히겠다는 각오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8일 '201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대해 2년 연속 D등급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산업기술시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재부의 평가내용을 반박했다.

◆ 비정규직 처우 개선했더니 감점요소?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남궁민 원장
이에 따르면 우선 산업기술시험원의 지난해 매출은 1112억원으로 전년(975억원)대비 14% 증가했다. 이로써 재정자립도 역시 94.1%에서 96.1%로 향상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출연금이 48억원으로 전년(63억원)대비 24% 삭감된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경영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게 시험원측의 해석이다.

하지만 기재부는 'D등급'으로 평가했다. 비정규직의 인건비를 인상해 주고 복지를 개선해 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산업기술시험원은 "비정규직의 처우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 준 것을 감점요소로 처리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자 반사회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급속하게 증가하는 시험인증 수요에 따라 적시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재부에 지속적으로 정규직 인력 증원을 요청했으나 동결됐고,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을 활용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의 처우 및 복지 개선을 위해 급여를 월 18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정규직의 절반에 가까웠던 급여를 70% 수준으로 높여준 것. 또 정규직과 차별화했던 복리후생제도 역시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했다. 

산업기술시험원 관계자는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비정규직의 처우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 준 것이 경영평가에서 감점요소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매출 늘고 경영 잘했는데 기관장 해임?

산업기술시험원이 유독 야박한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기재부가 '괘씸죄'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 남궁민 원장이 기재부의 경영평가에 문제를 제기해 온 것에 대해 일종의 보복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지난해 비정규직 직원은 271명에서 335명으로 64명(24%) 늘었는데, 정규직 354명을 포함한 전체 직원 수를 감안하면 10%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이 14%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인력운영이라는 게 시험원측의 설명이다.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영을 잘 한 셈이므로 최소한 전년(D등급)보다 높은 C등급은 받았어야 했다는 게 시험원의 주장이다.

산업기술시험원 관계자는 "사업규모 증대는 고객(중소기업)의 시험인증 수요 증가가 원인"이라며 "시험인증시장은 독점사업이 아닌 경쟁기관과 시장경쟁 논리에 따라 수행되므로 사업별 성과분석을 통해 수시로 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평가에 대해 공공노조도 논평을 내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공공노조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역행하는 평가"라면서 "산업기술시험원장이 경영평가에 문제제기를 해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괴씸죄를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공공정책국 관계자는 "산업기술시험원에 대해 괴씸죄를 적용했다는 것은 오비이락에 불과하다"면서 "(산업기술시험원)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