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승리에 주류소비 증가…맥주·와인 종목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월드컵 열기로 칠레 증시에서 맥주와 와인 종목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가 스페인에 2대 0으로 승리했다는 소식에 주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치아 체르베체리아 우니다스(CCU)의 주가 추이 [출처: Bloomberg.com] |
칠레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업체인 비나 콘차 앤 토로는 3.4% 올랐다.
칠레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칠레 주가지수인 입사(Ipsa) 지수는 1.1% 상승했다.
에릭 콘라드 ING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드컵 바로 직전에는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어 주류 판매량이 적었다"며 "칠레가 득점을 하자 맥주와 와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축구 팬들에게 경기 응원 도중 바베큐 요리는 피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바베큐를 구우면서 숯을 태워 발생하는 연기가 산티아고 시내 대기를 오염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스페인의 패배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FIFA 랭킹 1위였던 스페인은 이번 경기로 조별리그에 탈락하면서 16강 진출에도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