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실적 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19일 기업보고서를 통해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급변하는 스마트폰 산업 환경과 환율은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차세대 먹거리 부재로 당분간 공백기가 예상돼 이익 회복을 당장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 회복에 키 포인트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M/S 회복 및 신사업의 이미 있는 매출액 창출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3분기 물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부품 빌드업(Build-up)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삼성전자 물량 회복에도 이익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인덕터와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전략적 신사업에 대해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략적 신사업의 올해 매출액이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2배 이상의 신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다만 전체 매출액의 5% 전후로 아직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5%, 4% 하양한 7조4000억원, 7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폰 부품(카메라 모듈, 기판, MLCC)의 수량 및 ASP 하락폭이 커질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