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개월간 반등, 고용지표 개선 보인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검토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필요할 경우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출구전략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것임을 강조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18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일 경제지표들이 개선을 지속한다면 금리를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인상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AP/뉴시스 |
특히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의 회복 흐름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용시장 상황이 '늪'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FOMC 성명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역시 미국 경제가 최근 수개월간 반등하고 있으며 고용 관련 지표들이 대체적으로 큰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선을 향해 상승세를 보일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낮거나 높은 수준으로 오래 지속되는 것은 그대로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1% 상승을 기록해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추가 100억달러 축소키로 했다. 이로써 연준은 이달까지 총 5차례의 FOMC를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00억달러씩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절차를 유지하게 됐다.
옐런 의장은 "자산매입 규모 축소는 목표를 향한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